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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장년층 사이에서 급증하는 손관절염(예방과 대처법)

by exit3515 2025. 3. 16.

손관절염으로 손바닥을 누르고 있는 모습

 

중장년층 사이에서 손관절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로, 관절에 무리가 자주 가는 만큼 퇴행성 변화도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40~60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손관절염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손관절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치료 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 반복적 사용과 노화, 유전적 요인

손관절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노화와 반복적인 손의 사용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사람의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는데, 손은 하루에도 수백 번 이상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그 마모 속도가 다른 관절에 비해 빠른 편입니다.

가사노동, 장시간 컴퓨터 작업, 악기 연주 등의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이 많을수록 손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고, 그 결과 관절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40~60대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관절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져 손관절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족 중에 손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과거 손 부상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손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 - 통증, 뻣뻣함, 변형

손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통증과 뻣뻣함이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잘 움직이지 않고 굳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약간의 통증만 느껴질 수 있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함이 커집니다.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것도 흔한 증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가락 끝 관절이나 중간 관절 부위가 두꺼워지고 굴곡이 발생해 손가락이 변형되기도 하고 관절 사이에 ‘혹’처럼 튀어나온 결절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인해 미관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세밀한 손동작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단순한 피로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작은 증상도 꾸준히 관찰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이 아파 주무르고 있는 할머니 모습

치료 및 예방법 - 약물, 운동, 생활습관 개선

손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생활습관 개선, 그리고 심한 경우 수술까지 다양하게 나뉩니다.

초기 증상 단계에서는 보통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이와 함께 국소적인 연고나 패치 형태의 소염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해 염증을 직접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지만 자주 반복하면 연골 손상이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해야 합니다.

물리치료 역시 손관절염에 유용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온열 치료는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에 도움을 주고, 초음파 치료는 조직의 치유를 촉진시켜 줍니다. 전기 자극 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의 물리요법도 통증 감소와 운동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입니다. 손가락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은 관절의 경직을 방지하고 관절액의 순환을 촉진해 염증이 덜 쌓이게 도와줍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손가락을 천천히 쥐었다 펴는 동작, 원을 그리듯이 손목을 돌리는 운동, 손가락 하나씩 구부려 손바닥에 닿게 하는 스트레칭 등이 있습니다. 단,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않고 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첫째,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한 손이 아닌 양손을 사용하고, 장시간 반복되는 손동작(예: 스마트폰 타이핑, 재봉질, 컴퓨터 마우스 사용 등)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도 손목을 꺾는 자세보다는 손 전체로 힘을 분산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필요한 경우 손목 보호대나 손가락 고정 보조기를 사용하여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양 섭취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항염 효과가 있는 오메가 3 지방산,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과도한 당분, 포화지방 섭취는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나 프롤로치료 등 재생의학적 접근도 일부 활용되고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상담받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무리

중장년층 손관절염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조기 진단과 관리로 충분히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손 사용과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손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작은 통증도 지나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손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